WTO "코로나로 투자 위축 종말적 규모…금융위기보다 심각"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2020.03.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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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한국무역협회 초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호베르투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한국무역협회 초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코로나19로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파이낸셜월드에 따르면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와 일자리 감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공황 상태보다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WTO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위축이 종말적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WTO의 경제학자들이 코로나19 위기의 부정적 여파와 올해와 내년의 무역 전망치를 분석하고 있다"며 몇 주 후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간 무역과 투자 흐름 역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할이 있다며 보건 위기가 일단 진정되면 회복을 위해 무역과 투자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나라나 선진국이라도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없다"며 "무역은 기본 재화와 서비스, 의료용품과 장비, 음식, 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우리의 노력을 모으면 총체적인 불황을 이길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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