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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치사율 15%…그래도 백신은 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3.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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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사진=게티이미지뱅크쥐/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코로나19에 이어 한타바이러스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외신은 이미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병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윈난성 출신 남성 톈모씨가 지난 23일 출근하던 버스 안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양성,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다. 1976년 한국의 한탄강에서 이호왕 박사가 최초로 바이러스를 분리해내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은 유행성 출혈열 또는 신증후군 출혈열이라고도 부른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침·대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쥐와 접촉하거나, 쥐가 건드린 음식을 먹는 경우, 쥐의 배설물로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과 출혈, 신장 손상, 폐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5~6월, 10~12월 사이에 기승을 부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타바이러스는 크게 구대륙 한타바이러스와 신대륙 한타바이러스로 구분된다. 구대륙 한타바이러스는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주로 발견되고 신증후군 출혈열(유행성 출혈열)을 발생시킨다. 치사율은 최고 15%까지 이른다.

신대륙 한타바이러스는 북미와 남미에서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을 일으킨다.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고열 등으로 시작해 폐부종, 호흡부전 등으로 급속히 발전하기도 한다. 치사율은 35% 이상이다.


구대륙 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은 국내에선 30여년 전 개발됐다. 중국도 이미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20년 전에 개발돼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즈는 전했다.

미국, 캐나다 및 남미의 신대륙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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