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20대, "n번방 사진있다" 더니 갑자기…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3.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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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했다. 2020.3.25/뉴스1(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했다. 2020.3.25/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민갑룡 경찰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텔레그램의 'n번방'으로부터 받은 아동 음란물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한 20대가 조사를 받던중 음독사실이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 40분께 A씨(28)가 'n번방'의 성착취물을 가지고 있다며 전남 여수경찰서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돼 불안했다"며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성착취물을 본 뒤 호기심이 생겨 텔레그램에 접속했으며 다른 접속자와 대화를 하던 중 사진을 공유했다"고 경찰에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자필 진술서를 받은 뒤 조사를 시작했으며 휴대전화 등에서 아동 음란물 사진 등 340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청색증 증상을 보였고 "경찰서에 오기 전에 음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중단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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