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현대아파트 / 사진=정진우](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20034174762_1.jpg/dims/optimize/)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865명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현준 국세청장 일가의 총재산은 2018년 32억289만원에서 지난해 32억4576만원으로 4287만원 증가했다. 또 정무경 조달청장은 같은 기간 14억3112만원에서 16억7362만원으로 2억4250만원 늘었다.
![[아산=뉴시스] 김현준 국세청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충남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 기업 세정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2020.02.20. (사진=국세청 제공)](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20034174762_2.jpg/dims/optimize/)
우선 김현준 국세청장은 부인이 갖고 있던 경기도 분당 아파트(162㎡)를 신탁을 통해 처분했다. 김 청장은 2018년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부터 이 아파트를 팔려고 노력했지만 매수자가 없어 결국 이를 신탁에 맡겼다. 해당 물건은 지난해 5월 매입가격(9억3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 낮은 6억5000만원에 팔렸다.
김 청장 배우자는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해 공무원인 남편보다 수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부동산 자산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82.48㎡, 공시가격 12억1600만원)와 경기도 화성시 일부와 인천시 운남동 토지(임야, 총 2억3323만원) 등을 신고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무경 조달청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20년도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2019.11.5/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20034174762_3.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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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청와대 방침이 지난해 말에 직접적으로 나오자 곧바로 매각에 나서 공시가격 2억8400만원이던 이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세종시 집값이 1억~3억원씩 급등하면서 적잖은 차익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대신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143.88㎡, 공시가격 13억6800만원)를 배우자와 함께 공동명의로 보유해 상당한 자산을 유지했다. 예금 자산은 2018년 3억1831만원에서 3억3935만원으로 늘었고, 총 자산은 16억7362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4250만원 증가했다.
이밖에 국세청 2인자인 김대지 차장은 무주택자로 4억6365만원(+9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5억6557만원(-38만원)을,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은 9억4206만원(+756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