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엔 (160원 ▲5 +3.23%)이 최대주주로 있는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기업 뉴로소나가 지난 23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외상성 뇌손상 후 의식장애 환자에서 저강도 집속초음파 자극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외상성 뇌손상은 외부로부터 머리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하는 뇌기능의 손상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7000만명이 외상성 뇌손상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 대표는 “2016년 미국 UCLA 연구진이 약 20일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교통사고 환자의 뇌를 저강도 집속초음파로 매일 자극하여, 3일째부터 의식을 회복하고 5일째부터 걷기 시작했다는 임상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며 "보다 향상된 임상모델을 적용한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뉴로소나의 저강도 집속형초음파 자극 치료기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난치성 뇌질환에 대하여 위험한 수술 없이도 비침습적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으며, 최근 뇌질환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로소나는 알츠하이머병, 주요 우울증,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집속형초음파 자극시스템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탐색적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다. 엔에스엔은 뉴로소나의 지분 54.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