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국토부 고위공직자 3분의 1이 다주택자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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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강민석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강민석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 3명 중 1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주택자는 집을 파시는게 좋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정책을 펴는 국토부 내에서도 다주택자들이 존재하는 셈이다.

26일 공개된 '2020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2019년 말 기준)'을 보면 재산 공개 대상이 되는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의 고위 공직자는 총 33명이다. 이 중 배우자와 함께 오피스텔, 분양권 포함 주택 2채 이상을 지닌 다주택자는 36%인 12명이다.



국토부 내 고위공직자 3명 다주택자
국토부 내에서는 3명이 다주택자였다. 김채규 교통물류실장과 안충환 국토도시실장이 현재 다주택자고 손명수 2차관은 2주택자였다 최근 1주택자가 됐다.

김채규 실장은 오피스텔 포함 3주택자다. 공시가격 13억8400만원짜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85.0㎡(이하 전용면적)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소유했다.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12단지' 84.97㎡ 아파트를 본인이 갖고 있고 서울 중구 신당동 오피스텔 13.78㎡는 배우자가 갖고 있다.



안충환 실장은 세종시 분양권을 보유해 2주택자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꿈마을현대아파트' 134.88㎡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고, 세종시 나성동 2-4생활권 H01블록(주상복합) 84.80㎡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손명수 2차관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2-4차' 아파트 84.9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분양권을 소유권으로 전환한 세종시 반곡동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 84.45㎡를 보유해 2주택자였지만 올해 2월 이를 매도, 현재는 1주택자다.

최창학 LX 사장, 마포 아파트 등 4채 소유… 부모 봉양 위해 2채 보유하기도
최창학 LX 사장/사진= LX최창학 LX 사장/사진= LX
국토부 산하기관 고위임원 중 최다주택 보유자는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다. 오피스텔 포함 4채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우스' 115.08㎡ 아파트와 △대구 남구 봉덕동 단독주택 72.10㎡ △대구 달서구 이곡동 '성서2차화성타운' 아파트 134.95㎡ △대구 중구 동인동2가 '국채보상공원화성파크드림시티' 오피스텔 29.42㎡이 최 사장 소유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상가주택과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텐즈힐' 아파트 127.44㎡를 보유한 2주택자다.

박영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도 2주택자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2단지' 아파트 98.05㎡와 도담동 '세종한신휴시티' 오피스텔 29.47㎡를 소유했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참누리에코리치아파트' 134.02㎡와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주택 43.10㎡ 2채를 보유했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도 2주택자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선경리빙빌라트' 아파트 99.57㎡에 부모가 거주하고 있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 144.77㎡에 본인이 실거주하고 있다.

이밖에 △정건용 한국감정원 부원장(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 아파트,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 아파트) △문명학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힐데스하임 주상복합,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주상복합 분양권) △이우종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구리시 교문동 아차산로 아파트, 가평군 설악면 엄소리 단독주택)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대전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2단지 아파트,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17단지 아파트) 등도 2주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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