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콘텐츠 임한규 대표, "청소년, 교육으로 AI 이해하고 전략 찾아야"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2020.03.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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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어떤 기능과 성능을 갖춘 AI(인공지능)를 갖고 있는지와 이것을 개발, 운용, 활용하는 인재들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다. 올해부터 정부는 1조 7천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정부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예산을 작년 대비 150% 증액한 2,50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AI 선진국가가 되기 위한 지원과 전략들을 발표했다.

메인콘텐츠 임한규 대표/사진제공=메인콘텐츠메인콘텐츠 임한규 대표/사진제공=메인콘텐츠


산투자와 정책도 중요하지만 AI산업의 가장 핵심은 AI산업 인재이다. AI는 스마트 하기에 인력이 많이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AI산업 선진국인 미국과 중국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AI 관련 자국 내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가를 늘리는 데 상당히 많은 교육과 지원을 해왔으며, 막대한 지원금과 투자금을 활용해 국외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상황엔 어려운 측면이 많다. 우선 AI인재 경쟁력이 미국의 절반 수준이며, 인력 부족률은 60%가 넘는다. 이런 상황은 실무형 기술인력 부족, 낮은 연봉, 전문 교육기관과 전문가의 부재, 연구개발에 부적절한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등의 원인이며 AI의 국가경쟁력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 실력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AI경쟁력을 높이고자 교육부에서는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 운영학교’를 지정하고 예산과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으로 준비기에 들어갔다. 또한 2020년에 교사, 중학생, 학부모 교육 등으로 인공지능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청소년들은 이미 인공지능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AI의 정확한 개념과 용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또한, AI가 기존 직업을 대체하여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만 알고 있지, AI시대에 어떤 진로전략을 세워야할지 잘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AI교육이 필요할까?

AI시대의 진로전략은 크게 3가지로,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강점 살리기’, ‘인공지능을 개발·활용·관리하기’, ‘인공지능과 경쟁하지 않는 영역에서 활동하기’가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AI교육은 SW 위주의 교육으로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AI교육은 단순히 코딩이나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청소년이 기술자로 성장할 수 없기에 세 가지 전략의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게 AI에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진로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에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AI 교육은 쉽고 재미있는 AI 이해, AI 대응진로전략 탐구, AI 대응 진로전략 수립, 진로전략 실행하기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AI시대 진로교육을 연구·개발 중인 ㈜메인콘텐츠의 임한규 대표는 “인공지능은 산업과 일자리에 주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AI에게 쉬운 일이 인간에게는 어렵고, AI에게 어려운 일이 인간에게는 쉽다는 모라벡의 역설에 비춰볼 때, 어떤 AI가 나와도 인간은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AI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AI시대에 적절한 진로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AI와 자신을 제대로 알고 대응전략을 찾을 수 있다면, 청소년들이 AI시대 성공적인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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