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100억원 이상 '슈퍼리치' 금배지만 10명…누구?

머니투데이 정현수 , 김예나 인턴 기자 2020.03.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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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공직자 재산공개] 100억원 이상 '슈퍼리치' 금배지만 10명…누구?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중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만 10명이다.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신고대상인 국회의원 290명의 지난해 기준 평균 재산은 37억4226만원이다. 이 중 5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3명이다.

김병관 의원은 2311억44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게임회사 웹젠의 최대주주다. 김 의원의 웹젠 주식 가치만 1537억원에 이른다. 주식 가치 하락으로 전년보다 약 452억원의 재산이 줄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미래통합당의 김세연 의원(853억3410만원)과 박덕흠 의원(559억8502만원)도 500억원 이상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명의 초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대비 1억2824만원(5.4%) 늘어난 24억8359만원이다.

민주당의 박정 의원(314억1086만원), 통합당의 최교일 의원(260억3673만원), 성일종 의원(209억5500만원), 윤상현 의원(165억8852만원), 강석호 의원(163억188만원), 김무성 의원(123억6218만원), 김삼화 의원(100억9384만원)도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100억원 이상 '슈퍼리치' 금배지만 10명…누구?
100억 이상 자산가 '금배지'만 10명
재산이 가장 적은 국회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다. 진 의원은 -11억45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채무 탓이다. 30대인 김수민 전 의원의 재산도 -3554만원이다. 마이너스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이들 2명이다.

당 지도부 중에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3억94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재산은 10억939만원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신고대상이 아닌데, 과거 국무총리 시절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적이 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의 재산은 96억5725만원이다.


290명의 국회의원 중 213명(73.4%)의 재산이 늘었다.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박덕흠 의원이다. 박 의원의 재산은 36억7035만원 늘었다.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재산이 증가했다. 박 의원처럼 10억원 이상의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만 총 8명이다.

재산이 감소한 국회의원은 77명(26.6%)이다. 10억원 이상 감소한 국회의원은 4명이다. 김병관, 김세연 의원처럼 초고액 자산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통합당의 정유섭 의원(32억481만원), 김종석 의원(29억3493만원)의 재산도 많이 줄었다.

한편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 공직자 33명의 평균 재산은 9억6662만원이다. 전년 신고액보다 평균 9841만원(1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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