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사흘 연속 현대차·모비스 주식 매입..총액 675억원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이건희 기자 2020.03.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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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237,000원 ▼7,000 -2.87%)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 주식을 사흘 연속 사들였다. 총 매수금액만 675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주식 28만5517주를 주당 6만8646원에 장내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매입 규모는 195억원이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2.58%로 늘어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같은 날 현대모비스 주식 15만561주를 주당 13만3724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는 200억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0.27%로 늘어났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사 지분을 사들인건 오늘로 사흘째다. 그는 23일 총 190억원 규모의 현대차(13만9000주)와 현대모비스(7만2552주) 주식을 장내 매수했고, 이어 24일에는 총 89억8160만원어치 현대차(6만5464주)와 현대모비스(3만3826주) 주식을 샀다.

25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지분 매입으로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은 2.35%에서 2.41%, 2.44%, 2.58%로 순차적으로 높아졌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개인 지분이 없었다가 0.08%, 0.11%, 0.27%로 지분율이 늘어났다.

회사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19일에는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이 각각 1억1155만원(1391주), 3억2952만원(4200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위기로 금융·주식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책임감 있게 기업을 끌고 가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라며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미래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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