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0. photo@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14213646829_1.jpg/dims/optimize/)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국제담당)은 25일 "현재 미 연준과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며 이번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다음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차로 40억달러를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금융회사의 외화차입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은행의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현행 80%인 외화 LCR(유동성커버리지·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 규제를 한시 완화하는 방안을 이번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달러쏠림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불안을 겪었던 시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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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부 대책이 나오면서 시장에 퍼졌던 공포심리를 완화해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아직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급등은 경기불안, 외험자산회피 심리, 달러수요 집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달러 스와프 공급이나, LCR 규제 완화 등은 달러수요 집중 부분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 양상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겠지만, 여전히 상승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결국 경기불안과 위험자산회피를 이끌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정도가 어느정도일지 추정이 가능해지는 시점에서야 방향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