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도 30일부터 '일시 정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3.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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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사진제공=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6,700원 ▲400 +0.71%)의 유럽 헝가리 공장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오는 30일부터 일시적인 '셧다운'에 들어간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5일 "헝가리 공장을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7일까지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단이) 결정됐다"며 "코로나19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 휴무에 따른 재고 조정과 설비 점검에 따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은 해외 공장 중 상당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2007년 6월 가동을 시작한 뒤 시설 확충을 통해 연 180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연간 국내·외 생산량의 18% 수준이다.



부품업체의 생산 중단은 완성차 공장이 멈춘 것에 따른 여파가 크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이 유럽 공장 문을 닫은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일찍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거점을 확대해 온 만큼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해왔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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