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그룹사 임직원 '고통분담'…1년간 월급 반납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3.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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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모습. 2019.12.29/사진=뉴스12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모습. 2019.12.29/사진=뉴스1


한국전력 (22,000원 ▼100 -0.45%)과 전력그룹사가 '코로나19'(COVID-19) 피해지원을 위해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를 시작으로 불고 있는 급여 반납 움직임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여한 그룹사는 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0개사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12개월간 월급여의 10%, 총 120%를 반납한다. 처‧실장급 직원은 월급여의 3%씩 총 36%를 반납할 예정이다. 마련된 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한전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헌혈의 날, 헌혈증기부행사 등 '사랑나눔헌혈캠페인'을 통해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일조했다. 현재까지 300여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또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한전 러브펀드를 수제마스크 생산에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조직과 봉사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면마스크 10만세트를 노약자 등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계층에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사업소에선 지역 농수특산물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해 복지기관에 전달하고, 구내식당 지정일 휴무제를 시행해 인근 지역식당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서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3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어려움을 겪는 1694여 개 전통시장에 2억70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0만개도 지원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과 전력그룹사 임직원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운동에 힘을 보태겠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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