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SRT 2만1천원에"…60% 할인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3.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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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조조·심야할인' 내달부터 예매판매…"승객은 5월부터 할인 적용받아 승차"

사진=SR제공사진=SR제공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이 다음 달부터 조조·심야시간대 운행열차에 대해 승차요금의 최대 60%를 깎아주는 이른바 '조조·심야할인제'를 도입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R은 다음달 중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특가상품 예매를 시작한다. SR은 지금까지 '명절 역귀성 할인'이나 '관광활성화 할인' 등을 통해 부정기적으로 승차요금의 10~50%를 할인주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운임을 최대 60%까지 할인하기는 처음이다.



SR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조·심야 60%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할인 시간대와 구간별 할인율, 운영 기간 등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중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R에 따르면 조조할인 열차는 출발지(경부선·호남선) 기준 첫차부터 2~3번째 열차까지 적용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선SRT의 경우 수서역 출발 첫 열차는 오전 5시10분이다. 심야할인 열차도 출발지 기준 막차부터 직전 2~3번째 열차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호남선SRT 광주송정역 출발 막차 시간은 오후 11시9분이다.



다음달 조조·심야 할인 승차권을 예매한 이용자들은 오는 5월부터 할인된 요금 S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수서역에서 오전 5시30분 출발하는 부산행 경부선SRT 열차를 한 달 전에 예매하면 60%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 운임 대비 60% 할인을 받을 경우 경부선 수서역~부산역 승차요금은 현재 5만27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호남선 수서역~광주송정역은 4만7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R은 할인상품 판매 개시일인 20일 이전에 할인대상 승차권을 구매했을 경우 기존에 구매한 승차권은 반환하고 출발 하루 전까지 승차권을 재구매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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