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출절벽, FTA 활용으로 극복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3.25 11:00
글자크기
8일 오후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화물선에 선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인천=임성균 기자8일 오후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화물선에 선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인천=임성균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FTA(자유무역협정) 활용을 통해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6일 세종상공회의소를 운영기관으로 하는 '세종FTA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세종센터는 세종지역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2011년부터 전국에 세종을 포함해 18개 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역기업 맞춤형 원산지증명 컨설팅·교육·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수출지원기관이 없어 타지역 소재 기관을 이용해야 했던 세종지역 기업들은 앞으로 세종센터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적기에 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세종센터는 기업이 FTA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원산지증명서 발급과 제3자 확인 관련 상담, 맞춤형 컨설팅, 재직자 대상 FTA 관련 전문교육, CEO 대상 FTA활용 설명회, 수출입 관련 정보제공 등을 담당한다.

지원 사업은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초보기업이나 영세기업 등 취약기업을 중점 대상으로 추진한다. 올해에는 특히 지역 내에서 FTA활용도가 낮은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FTA 미활용기업 발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 수출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세종 지역의 FTA 활용실태, 기업 애로와 개선사항 등을 파악해 기업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중장기 센터 운영방향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FTA활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매년 약 50억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 연간 4000여 개 사에 대한 FTA 원산지증명·제3자 확인 컨설팅과 1만5000여명에 대한 FTA 실무교육·CEO 대상 설명회를 실시해 왔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 속 글로벌 경제위기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부진 등 실물경제 위축이 현실화되는 상황"이라며 "세종센터가 세종 지역기업의 파트너로서 FTA 활용촉진을 통해 수출회복에 기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