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효과? 현대차·현대모비스 강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3.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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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강세다. 25일 우리 증시 전반적인 강세 영향으로 여러 종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게 아니냐는 분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현대차 (237,000원 ▼7,000 -2.87%)는 오전 9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5100원(6.82%) 오른 7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는 12.46% 상승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3~24일 이틀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틀간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은 약 280억원이다. 그룹의 미래 가치에 대한 믿음과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펀더멘탈 대비 과매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선 전동화 부문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선 코로나19 이후 완성차와 전동화 수혜 가능한 우량 부품 기업으로 투자 대상이 압축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 (112,000원 ▼1,600 -1.41%)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 출시 사이클이 양호하고, 전동화 수혜 가능한 우량 부품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 (5,980원 ▲90 +1.53%)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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