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신생아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08273754077_1.jpg/dims/optimize/)
문제는 날이 갈수록 인구 감소가 점점 진행된다는 것. 비혼·만혼 풍조 때문에 출생아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수축사회'다.
1월 기준 감소폭은 2017년 1월(-11.6%), 2002년 1월(-14.3%)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1월 기준 출생아수는 관련통계작성이 이뤄진 1981년 이래 최소다. 2018년 1월에는 3만2198명, 지난해 1월에는 3만340명이 태어났으나 올해는 3만명선 턱걸이에 실패했다.
![/사진=통계청](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08273754077_3.jpg/dims/optimize/)
월별로 보면 지난해 11월(- 1682명), 12월(-5628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일어났다. 3개월 연속 감소는 역대 최초다. 올해 1월은 2017년 12월(-1736명), 2018년 12월(-3756명)까지 합쳐 역대 다섯번째 인구 자연감소가 일어난 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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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08273754077_2.jpg/dims/optimize/)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14~2019년 사망자는 매해 늘어 지난해 연간 29만5132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3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출생아 증가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12만5416명이 자연증가한 걸 끝으로 10만명대 인구증가는 끝났다. 지난해에는 792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 웨딩드레스 패션쇼.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thumb.mt.co.kr/06/2020/03/2020032508273754077_4.jpg/dims/optimize/)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회복되지 않으면 출생아 감소 추세가 지금처럼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으로 혼인 감소와 저출산·고령화가 이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과장은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인구 자연감소 추세 역시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월 이혼 건수는 8832건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8.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