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생존한다던 코로나19 바이러스, 17일 후에도 발견됐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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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보고서 "프린세스호 하선 17일 후 바이러스 살아있다"…뒤집힌 기존 연구결과

일본 요코하마항에 지난달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사진=뉴시스일본 요코하마항에 지난달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대 17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속 및 플라스틱 표면에서 최대 72시간 생존한다는 종전 연구를 뒤집는 결과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7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벌인 조사 결과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역학조사관들은 승객·승무원 등이 하선한 17일이 지난 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내부의 다양한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해당 객실은 무증상자를 포함한 확진자들이 머물던 곳으로 소독 전 역학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보고서는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을 통해 확산됐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립보건원(NIH)·CDC·프린스턴대·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 공동연구진은 앞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표면에서 2∼3일, 포장재용 카드보드에서 하루, 구리 표면에서 4시간 가량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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