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노리고 몰빵…레버리지·인버스 베팅에 몰리는 돈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3.2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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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등세를 보이며 각각 8.6% 오른 1,609.07p, 8.26% 오른 480.40p로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16.9원 내린 1,249.6원으로 마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모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등세를 보이며 각각 8.6% 오른 1,609.07p, 8.26% 오른 480.40p로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16.9원 내린 1,249.6원으로 마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내 증시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가격상승에 두 배 수익률을 얻는 레버리지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 모두 돈이 몰렸다.

24일 거래량 상위종목 10개 중 레버리지 상품은 3개, 인버스 상품은 2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주가상승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보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지수 변동성에 투자해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1위는 'KODEX 레버리지'로 전일 대비 767원(18.18%) 오른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만 3억2075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2조3038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 우량주를 담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일반상품의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과 정반대로 지수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상품도 거래량 상위권에 올랐다. 'KODEX200 선물인버스'는 2조7670억원이, 'KODEX 인버스'는 6291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폭등하며 해당 상품들은 각각 -17.65%, -9.56% 손실율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배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유(WTI) 선물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삼성레버리지WTI'와 '신한레버리지WTI'는 각각 596억원, 290억원 거래됐으며 상승폭도 1.23%, 6.1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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