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도 VIP라운지를?" 너도나도 멤버십 늘리는 이유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3.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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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CJ오쇼핑 내달부터 멤버십 개편...분산된 채널 통합관리, 충성고객 확보 포석

/사진제공=NS홈쇼핑<br>
/사진제공=NS홈쇼핑


"VIP 멤버십 서비스는 백화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홈쇼핑 업체들이 VIP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물론 하이엔드급 명품을 파는 백화점과는 타깃이 다르다.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번 기회에 혜택을 늘려 단골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포석이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과 CJ ENM 오쇼핑 부문은 4월부터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편한다.



NS홈쇼핑은 홈쇼핑 전사와 온라인(NS몰) 멤버십을 각각 운영해왔지만 통합키로 했다. 실적도 통합해 등급을 관리한다.

산정 기간은 최근 3개월 구매 기준에서 6개월까지로 완화한다. 기존 7개 등급을 5개 등급으로 단순화 하면서, 최상위 고객인 '러브.N'에게는 7% 상시할인과 VIP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홈쇼핑의 VIP 라운지는 온라인 공간으로, VIP에게만 적용되는 특가로 판매한다. 최상위 등급은 통상 20회, 150만원 구매하는 고객이 해당하며, 매년 1월과 7월에 반기별로 선정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TV 홈쇼핑과 온라인몰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TV, T커머스,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의 구매 실적을 통합 관리키로 했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회사의 다양한 채널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제공=CJ오쇼핑/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도 다음달 1일부터 전체 고객 등급을 5단계에서 4단계(플래티넘, 골드, 실버, 패밀리)로 운영키로 했다.

그러면서 'VIP 5% 즉시할인' 혜택은 기존 '플래티넘' 등급에서 '골드' 등급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 프로모션은 매월 할인 한도 내 채널·횟수 제한없이 5%가 중복 할인 되는 것이다. 3개월에 한번씩이던 등급 선정을 매달 1회로 바꾼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 기회가 많아지면서 멤버십 혜택을 통해 로열티 높은 고객들을 좀 더 확보하면서, 고객 풀을 넓혀가기 위한 움직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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