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칠레 보건조달청 MOU 체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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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칠레 보건조달청이 MOU를 체결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서명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칠레 보건조달청이 MOU를 체결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서명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칠레 보건조달청이 지난 20일 한국 기업의 칠레 의약품 공공조달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칠레 보건조달청(CENABAST)은 칠레 내 모든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공공조달을 관리하고 공공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기관이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조달 수요에 맞는 우수한 한국 업체 발굴 △한국 기업·칠레보건조달청의 수출계약 체결 △한국 기업의 칠레 공공보건청(ISP) 승인 취득 등에 대해 적극 지원·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칠레 시판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도 한국 시판 허가가 있으면 서류 작성으로 조달 참여가 가능해졌다. 칠레 보건조달청과의 협력으로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진흥원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3자 협약을 맺고, 국내 제약산업의 칠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 발굴 및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는 지난해 기준 42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칠레 보건조달청의 공공조달 구매량은 10억1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그 중 의약품이 구매량의 84.2%를 차지, 8억5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칠레 내 만성질환의 발생률 증가 및 고령화와 함께 건강관리 개선을 위한 의료서비스 접근의 확대로 정부의 의료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칠레의 의약품 주요 수입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 등이며 한국은 전체 수입시장에서 28위다. 대웅제약, 한국유나이티드, 녹십자, 대원제약, 삼진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등의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원료의약품 등을 칠레에 수출한 바 있다.

진흥원은 이번 칠레 보건조달청과의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 칠레 관계자 초청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칠레 의약품 공공조달 시장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해당 설명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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