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도미노 셧다운..美·유럽·인도 이어 브라질까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3.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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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리베르다지 인근 아시아인 거주 구역 한 중국 음식점이 점심 시간인데도 거의 비어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7일 기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전날 20명에서 132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20.02.28.[상파울루=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리베르다지 인근 아시아인 거주 구역 한 중국 음식점이 점심 시간인데도 거의 비어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7일 기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전날 20명에서 132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20.02.28.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대차 글로벌 공장들의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현대차 (231,500원 ▲500 +0.22%)는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브라질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상파울루 주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보름간(15일) 상거래 행위를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뿐만 아니라 미국 GM과 포드, 독일 폭스바겐·BMW·벤츠, 일본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셧다운에 돌입했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유럽 체코 공장에 이어 인도 첸나이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아울러 기아차 (108,100원 ▼4,100 -3.65%) 미국 조지아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도 셧다운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공장 셧다운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불황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남미 대륙에서도 이날까지 브라질 1924명, 에콰도르 981명, 칠레 7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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