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노리고 몰빵…레버리지·인버스 베팅에 몰리는 돈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3.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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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3.69p(5.34%) 내린 1,482.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9p(5.13%) 내린 443.76, 원·달러 환율은 20.00원(1.60%) 오른 1,26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0.3.23/뉴스1(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3.69p(5.34%) 내린 1,482.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9p(5.13%) 내린 443.76, 원·달러 환율은 20.00원(1.60%) 오른 1,26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0.3.23/뉴스1


국내 증시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가격상승에 두 배 수익률을 얻는 레버리지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 모두 돈이 몰리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거래량 상위종목 10개 중 레버리지 상품은 3개, 인버스 상품은 2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주가상승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보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지수 변동성에 투자해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량 1위는 'KODEX 레버리지'로 전일 대비 750원(11.56%) 오른 724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1억3296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9285억원 수준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 우량주를 담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일반상품의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과 정반대로 지수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상품도 거래량 상위권에 올랐다. 'KODEX200 선물인버스'는 1조1141억원이, 'KODEX 인버스'는 2817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지수가 6% 넘게 오르며 해당 상품들은 각각 -12.26%, -5.97% 손실율을 기록 중이다.

유가 상승에 배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부텍사스유(WTI) 선물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삼성레버리지WTI'와 '신한레버리지WTI'는 각각 288억원, 152억원 거래 중이며 상승폭도 3.95%, 8.7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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