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살리자"…꽃선물 릴레이가 몰고온 훈풍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3.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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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제범 IITP원장(가운데)이 직원들과 선물받은 꽃을 들고 있다. /사진=IITP석제범 IITP원장(가운데)이 직원들과 선물받은 꽃을 들고 있다. /사진=IITP


코로나19로 고사위기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기위한 관가, 공공기관의 '꽃선물 릴레이'가 작은 희망의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꽃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코로나19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축소 또는 취소되고 졸·입학식마저 사라지면서 꽃소비가 70%이상 급감하자 어려움에 빠진는 화훼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꽃선물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시작된 꽃선물 릴레이는 관가와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누군가 꽃선물을 받으면 다시 누군가를 지명해 선물하고 해당 기관에서도 추가주문하는 방식으로 화훼수요를 일으킨다.

석 원장은 지난 23일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으로부터 꽃 선물을 받았다. 선물받은 꽃바구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봄의 기운을 전하고자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IITP 평가장 출입구에 비치했다.



석 원장은 "많이 힘들겠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길 바란다"면서 다음 참여자로 최영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을 지목해 꽃선물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앞서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도 16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귀한 꽃 선물을 받았다"면서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KETEP)에게서 받은 꽃다발 사진을 올리고 김석호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 이전 임춘택 원장은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KEIT)으로부터 꽃 선물을 받았다. 정보화진흥원은 공기정화 및 아로마 기능이 있는 화분을 구매해 부서별로 2개씩 기증했고 부서장들도 개별 팀이나 직원들에게 미니화분을 기증하는 방식으로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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