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제한 양적완화 기대…코스피 3% 강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3.24 09:29
글자크기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 소식에 국내 증시도 화답했다.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도 한때 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0.65포인트(3.42%) 오른 1533.11을 기록 중이다. 기관은 413억원 어치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333억원 어치 순매수다. 외국인은 장중 한 때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현재 100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의약품 업종이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이 2%대 강세고 음식료, 화학, 기계, 철강·금속, 유통, 의료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전날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을 6개월 이내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모두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2%대 오르는 중이고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 NAVER (187,400원 ▲300 +0.16%), LG화학 (439,000원 ▼1,000 -0.23%), LG생활건강 (380,000원 ▼6,500 -1.68%),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등 시총 상위 주요종목 모두 빨간불(상승)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6포인트(3.97%) 오른 461.3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68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16억원 순매도다.


종목별로는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이 10% 안팎 상승세를 보이고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 케이엠더블유 (16,980원 ▲130 +0.77%), CJ ENM (83,000원 ▲4,700 +6.00%) 등 시총 상위주 모두 오름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긴급 성명을 통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목표 기준금리(0∼0.25%)를 유지하기 위해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필요로 하는 만큼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제한으로 달러를 풀겠다는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한 모습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