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카지노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 3월24일부터 4월6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한다. 사진은 세븐럭 카지노 서울 강남 코엑스점의 모습. /사진=GKL
이번 휴업은 코로나19 사회적 감염을 줄여 사태를 빠르게 종식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KL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이후 GKL 사업장 고객이나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없다.
GKL은 카지노 특성 상 불특정 다수가 게임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 함께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국인이 출입하는 곳은 아니지만 영업장도 코엑스와 호텔 등에 위치, 자칫 내국인 동선과 겹치는 부분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카지노업계에선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영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정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휴업에 돌입한 이후 매주 내부 회의를 통해 휴장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GKL 관계자는 "코로나19 시작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사업장 방역과 입장객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현 시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에 따라 휴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