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4.75% 오른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은 29.47% 오른 4만415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57%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관련 기자 간담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진행된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환자 면역세포를 수령해 3주가 지난 현재 1차 항체후보군 300개를 확보했다"며 "항체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반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의 경우 이 단계까지만 3~6개월이 걸린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2일 1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6개월, 신속 진단키트를 3개월 안에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시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 진단키트의) 빠른 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크리스탈(29.99%), 화일약품(29.92%), 제테마(12.11%), 제노포커스(16.51%), 국제약품(17.91%), 씨젠(1.18%) 등 상당수 제약·바이오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대부분 코스피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지수는 4.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