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500 회복…'셀트리온 3형제' 강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3.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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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500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등 제약 업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23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49포인트(3.54%) 하락한 1510.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일 대비 5.86% 하락한 1474.45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이 확대되며 개장 후 6분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이후 낙폭이 상당 부분 축소된 상태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00억원, 2133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6231억원 순매수로 외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은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업종 전반이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은 27%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도 10%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크리스탈 (3,140원 ▼25 -0.79%), 화일약품 (1,586원 ▼4 -0.25%), 제테마 (14,700원 ▲190 +1.31%), 제노포커스 (4,140원 ▲305 +7.95%), 진매트릭스 (2,500원 0.00%), 씨젠 (21,450원 ▼50 -0.23%) 등 대부분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전일 대비 15.59포인트(3.33%) 내린 452.1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5.18% 하락 출발한 시작가보다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168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959억원, 7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상원 의원이 경기 부양정책을 부결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공화당에서 추가적으로 수정한 이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되진 않았다"며 "미국 고용불안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된 공포 심리가 여전해 시장은 낙폭을 축소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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