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대 인도 스마트폰 공장 '셧다운'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3.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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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산 1억대가 넘는 인도의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했다.

2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 19 사태에 직면한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가족들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고 정부 규정을 준수하기위해 노이다 공장 가동을 잠정중단하고 인도 전역의 판매와 마케팅, 연구개발 부서 종사자는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단 공장은 25일까지 폐쇄된다. 삼성전자는 주정부 당국자와 만나 후속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확산세를 감안하면 폐쇄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갤럭시M20 /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M20 / 사진제공=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7월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 7억달러를 투자해 단일 스마트폰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갤럭시M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점 생산한다. 당시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이다 공장 생산능력을 1억 2000만대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노이다와 푸네 지역에 생활가전 공장을 보유한 LG전자도 주정부 방침에 따라 이달말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이다에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비보의 공장도 함께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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