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위암(C16)'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남성은 2014년 9만9000명에서 2018년 10만6000명으로 7.2%(연평균 1.8%), 여성은 4만9000명에서 5만2000명으로 6.3%(연평균 1.5%) 증가해 진료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4만8627명, 30.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4만3109명, 27.3%), 50대(3만4082명, 21.6%)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가 3만5423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3만60명, 28.3%), 50대(2만2810명, 21.5%) 순이었다. 여성은 60대, 70대, 50대 순으로 남녀모두 60~70대 위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1배 이상 많은 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외에도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 화생 유병률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있고 흡연, 음주, 식습관의 차이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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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부터 위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건 위암이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여전히 낮아 늦게 발견된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40대에 발생한 위암이 위 내시경 검진을 통해 50대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 증가했다. 2018년 적용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1072명, 60대 8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위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345억원에서 2018년 5498억원으로 1153억원이 늘어 연평균 6.1%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697억원에서 2018년 3682억원으로 연평균 8.1%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249억원에서 1459억원으로 연평균 4.1%, 약국은 399억원에서 358억원으로 연평균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