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명단 곧 발표…통합당 인재로 조정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0.03.23 12:27
글자크기

[the300]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미래한국당이 23일 비례대표 후보명단 확정을 위한 마지막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비례 1번을 받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배제되거나 당선권 밖 순번(20번 이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명단 막바지 확정 작업에 들어갔다.



배규한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최종 명단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20일 원유철 의원이 대표를 맡은 직후부터 비례명단 조정 작업을 시작했다. 주말 동안 논의를 거쳐 이날 오후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염동열 공관위원은 '(비례명단 작업을) 종결 못 했느냐'는 물음에 "논의 과정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주말 동안 논의된 명단에서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황승연 공관위원은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명단) 변경 여지가 많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크게 변동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최종 발표될 명단에는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들이 대거 당선권(20번) 내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상징성이 강한 비례 1번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통합당이 영입했지만 미래한국당 당선권(20번) 명단에서 빠졌던 경제 전문가들의 경우 당선권 내 순번 진입이 유력하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다.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2번)과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4번) 등 보수권에서 인정받는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그대로 당선권 내에 남는다. 북한 인권전문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도 명단 밖에서 당선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도 순번을 받지 못하거나 명단에 들더라도 당선권 밖에 배치될 전망이다.

공관위 안이 확정되면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모든 절차를 오후 5시 이전에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