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공천 신청… 소수정당 2곳만 후보 낸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0.03.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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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사진=뉴시스.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과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신청했다. 시민당은 후보 신청자 심사 지연으로 최종 후보 발표를 미뤘다.

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는 2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권 원장과 윤 대표가 후보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여성인권운동 전문가로 1986년 5공화국 당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당사자다. 이 사건은 이듬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신군부의 부도덕성을 상징한다.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권 원장은 2018년 법무부로부터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관련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윤 대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 할머니들과 30년간 노력한 인물이다.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수요 집회'를 이끌어왔다.



시민당에 참여하는 원외정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중 2개 정당만 비례 후보를 낸다. 최 공동대표는 "소수정당 심사는 먼저 이뤄져서 결과가 나왔다"며 "아쉽게도 2개 정당만 (후보) 배분을 받고, 나머지 정당은 정책 연대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시민당은 이날 오전 10시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사 지연으로 발표를 연기했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 공동대표는 "(후보 공모에) 78명이 응모했고, 전날 오후 6시부터 심사를 진행했는데 아직 심사를 끝내지 못했다"며 "공공의료 부문은 추가 공모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스템을 가져와 강도 높은 심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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