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침 위반' 사랑제일교회…어떤 예배 했길래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2020.03.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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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1일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경찰이 교회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대형교회들이 이날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신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집회 성격의 3·1절 예배를 강행했다. 2020.3.1/뉴스1(서울=뉴스1) 1일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경찰이 교회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대형교회들이 이날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신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집회 성격의 3·1절 예배를 강행했다. 2020.3.1/뉴스1


지난 22일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개신교 장로회 교회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현재 구속 중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설립했다. 전 목사는 이 교회의 담임목사 직책을 맡고 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1일부터 사랑제일교회에서 교인 수천 명이 참여하는 집회 성격의 예배를 강행해 왔다.

전날 오전에도 같은 곳에서 주일 연합 예배를 열었다. 뉴스1에 따르면 전 목사 측근인 조나단 목사는 이날 "전 목사님 건강하시라고, 옥중에서 건강한 것 잡수시라고 사식을 드리는 헌금을 드렸다"고 대표 기도를 했다.



그는 또 "전 목사는 구속이 아니라 감금된 것이고, 빨리 내보내는 게 너희 신상에 좋다"며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나오셔야 하니 여러분이 더 강력하게 기도하고 합심기도도 진행하자"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회금지 방역지침과 관련해 "불행히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회를 강행한 사례도 있다"며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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