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외건설대상에 '현대건설'...9개사 수상 영광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20.03.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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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해외건설대상]

2020 해외건설대상에 '현대건설'...9개사 수상 영광


머니투데이가 일류 건설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진출 기업과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한 해외건설대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올해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9개사의 수상사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국토부장관상)은 현대건설이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현장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구간은 약 5.8㎞로 길지 않지만 왕복 16차로 도로 뿐 아니라 터널 10개소, 교량 4개소, 마이크로 터널과 상하수도, 통신 라인, 변전소 등 각종 제반시설까지 건설한 대규모 현장이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플랜트: GS건설 △신시장 개척: 대림산업 △파이오니어: 롯데건설 △토목: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사회기반시설: SK건설 △건축: 쌍용건설이 각각 선정됐다.

GS건설은 이집트 최대규모 플랜트 정유시설인 ERC 정제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이집트에서 수입하는 디젤유 60% 수준인 연간 220만톤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최대 규모 교량사업인 템부롱 대교(14.5㎞)에 특수 기중기 ‘론칭갠트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건설의 캄보디아 사타파나은행 본사 신축공사는 지상 4층부터 1층까지와 지상 1층부터 위로의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업공법’ 등으로 프놈펜 최고의 오피스 빌딩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는 폴란드 미국에 이어 신시장개척과 시장 다각화 전략에 이바지했다.

SK건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프로젝트는 카자흐 최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쌍용건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S자로 휘어있으면서도 블록을 쌓아 올린듯한 아름다운 비정형 외관으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사용된 고난도 공법 ‘스탠드 잭업’을 사용해 높은 기술력을 자랑했다.

해외 신시장 개척에 공로가 큰 기업에 주어지는 특별상(해외건설협회장상)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받았다. 희림은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국제공항 디자인을 맡아 베트남의 우아함과 강인함, 따뜻한 문화를 그대로 옮겼다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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