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매장 수수료 내리고 210억 동반성장펀드 운영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3.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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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점한 광교 사업장 제외 전 사업장 식음료 브랜드 대상 수수료 인하 지원

서울 압구정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점 웨스트 서울 압구정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점 웨스트


갤러리아백화점이 코로나 19(COVDI-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3월 개점한 광교 사업장을 제외한 전 사업장의 식음료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출감소에 비례한 수수료 인하 지원에 나선다.



갤러리아는 식당가와 푸드코트의 입점된 전체 161개 브랜드 가운데 대기업을 제외한 영세∙중견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118개 협력업체 브랜드 대상으로, 매출 감소 폭에 따른 수수료 인하를 진행한다.

인하된 수수료는 익월 입점 브랜드에 지급하는 납품 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대상 매장은 3월 한달간 평균적으로 12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 수수료를 전액 면제 받는 브랜드도 있다.



또 식당가 매장 22곳 가운데, 영세∙중견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17곳을 대상으로 3월 직접 관리비를 전액 면제한다. 백화점 식당가 매장은 매월 수도 및 광열비 등을 실 사용량에 따라 직접 관리비로 납부하는데, 관리비 면제로 각 식당가 매장은 평균 14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갤러리아는 이외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일반 패션,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협력사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협력업체 350여개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150억 규모 우리은행 협약 동반성장펀드 운영 △60억 규모 산업은행 협약 일자리창출펀드운용 △외상 매출 채권 담보 대출 지원(지급일 대비 약 2주 조기 수령 금융 상품 알선) △축산 직거래 업체 생산장려금 지원 등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상생 지원안은 코로나19 어려움은 백화점 못지 않게 중소협력사가 더 크다는 인식에서 비롯돼 협력사의 고통분담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멀리’ 가치 실천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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