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전·인천,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장소 선정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3.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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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 결과 발표

경남·대전·인천,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장소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광역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 대상지로 경상남도(창원)와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협업·대전 중구), 인천광역시(송도)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이번 사업은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3개소에 각각 국비 1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선 지역 관광벤처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기반 창업·육성 △지역기반 전통적 관광기업 개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관광 일자리 허브 구축 등을 진행한다. 관광공사 국내외 지사와 협력, 기업 발굴 및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개소한 부산 관광기업지원센터는 반 년간 45개 입주기업을 발굴하고 이 중 12개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문체부는 향후 구축될 3개소도 각 지역 특색에 맞춰 지역 관광산업 발굴을 시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경상남도는 학생 감소로 인해 생긴 지역대학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관광재단이 창원문성대에 경남관광산업의 구름판 역할을 할 센터를 운영하며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남의 강점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는 두 지자체가 협력,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충청내륙광역권을 관광산업의 요람으로 조성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 '으능정이문화의거리' 인근 시설을 활용해 센터를 운영한다. 오는 2021년부턴 세종지역 관광기업 교류와 업무를 지원하는 곳으로 세종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세종 관광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선치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국제도시 송도와 항만·항공도시 인천의 특성을 십분 살린 관광일자리 창출 거점을 조성한다. 인천관광공사가 국제기구, 교육·연구기관 등 관광 관련 기구가 밀집된 송도국제도시 내 아이비에스(IBS)타워 시설을 활용해 센터를 운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바탕은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제공하는 체계에 있다"며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지역에서 관광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모여 협력하고 경쟁하는 장소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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