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자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인 윤주경씨(왼쪽)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전 관장은 항일독립투사인 매헌 윤봉길 의사의 손녀다. 이 때문에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 등을 맡으며 사회기관단체 활동을 해 왔다.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도 박근혜 정부 때다.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이었다. 2014년 9월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윤 전 관장은 문재인 정부에 들어선 2017년 12월까지 독립기념관장으로 활동해 3년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당시 황교안 대표는 환영식에서 "당이 보훈 선양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 윤 전 관장이 아주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당이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대표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윤 전 관장은 예상과 달리 당선권 바깥 순번으로 간주되는 21번을 배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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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이 갈등이 불거지면서 윤 전 관장은 3번에 배치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19일 이 수정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순번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 등에 따르면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백석대 석좌교수)은 공천관리위원들과 함께 기존 신청 후보들을 재심사해 이날 중 공관위안을 마련한다. 윤 전 관장은 잠정 명단에서 1번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은 이어 이날 오후 5시에 새 명단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후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명단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