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사진제공=뉴스1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두 약물을 코로나19 경증환자 150명에게 무작위로 투여해 어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올해 5월 말까지 진행된다.
HIV,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진열돼 있다./사진제공=AFP
클로로퀸은 지난 1934년 독일 바이엘이 개발한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치료제로,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 의료진의 처방전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된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대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거론하며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으며 처방전에 의해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0일 브리핑에서 "(클로로퀸의 약효는) 통제된 임상 시험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므로 약효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