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요즘 대세 '펭수'와 손 잡은 이유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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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 8종' 판매…2030 대세 캐릭터 내세워 젊은층 매장 방문 유도

이마트가 펭수와 협업한 '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 8종'을 오는 26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이마트이마트가 펭수와 협업한 '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 8종'을 오는 26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요즘 '대세' 펭수와 손잡고 오는 26일부터 '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 8종'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저렴하면서 알찬 구성의 가정간편식(HMR)으로 꼽히는 피코크와 펭수의 아이덴티티를 접목했다. 2030세대를 공략해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이다.

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은 과자부터 초콜릿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펭수가 자이언트 펭귄이라는 점을 고려, 이에 걸맞게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건강간식인 '펭-하! 칼슘을 더한 과자 3종(각 6980원·1㎏)'은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를 접목해 왕소라형, 고구마형, 트위스트 3가지 맛으로 준비했다. 식사 대용으로 각광받는 상온죽 상품인 '펭-러뷰 죽 3종(각 5880원·450g*2입)도 사골 소고기죽, 진한 전복죽, 혼합 등 3종으로 마련됐다.

'펭수 자이언트 초콜릿(1만5980원·850g)'은 일반 초콜릿 대비 10배에 달하는 중량을 자랑한다. 싱가포르산 코코아분말과 커피분말을 넣어 깊은 풍미는 무론 커피의 향도 느낄 수 있다. '펭수 초코프레첼(5980원·80g*3입)'은 '단짠단짠'을 즐기는 2030 입맛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밖에도 피코크 펭수 자이언트 초콜릿에는 완충제를 활용한 '미니 펭수 만들기'를 동봉하고, 나머지 상품에도 '펭수 스티커 6종'을 랜덤으로 넣어 맛 뿐 아니라 재미도 살려 펭수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오는 4월에는 펭수와 콜라보한 한정판 대여용 장바구니 4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가 펭수와 협업한 '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 8종'을 오는 26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은 상품 안에 동봉된 펭수 스티커 6종. /사진=이마트이마트가 펭수와 협업한 '피코크X펭수 콜라보 상품 8종'을 오는 26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은 상품 안에 동봉된 펭수 스티커 6종. /사진=이마트
이처럼 이마트와 펭수의 콜라보는 향후 주력 소비계층이 될 젊은 연령대의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기준 2030 고객 비중이 30%를 넘어선 만큼, 젊은층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매장을 찾는 즐거움을 더해 보다 많은 발걸음을 이끌겠단 것이다.

실제 펭수는 유튜브에서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스타로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격식에 구애 받지 않는 통념에 어긋난 자유분방함 덕에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0월에도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핑크퐁'과의 콜라보 상품을 출시, 어린이 및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특정 연령대에 집중한 상품 전략으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펭수와의 콜라보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적 사고를 통해 그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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