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휴온스그룹…올해도 헬스케어 신사업 'ON'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3.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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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상장 3개사 모두 최대실적…갱년기 건기식·비뇨기 필러 시장 진출

잘나가는 휴온스그룹…올해도 헬스케어 신사업 'ON'


사업다각화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휴온스그룹이 올해도 신사업 개척에 나선다. 여성 갱년기 전용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뇌신경질환 치료시장이다.

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 최대실적 달성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21,750원 ▲250 +1.16%)의 지난해 매출은 4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6년 1637억원을 기록한 그룹의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8%씩 가파르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 증가한 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리더십이 휴온스그룹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윤 부회장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로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2000년대 초반에 M&A(인수·합병) 단행과 함께 보툴리눔톡신, 필러, 의료기기 등 신규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윤 부회장은 제약 기업 휴온스 (34,350원 ▲100 +0.29%)와 에스테틱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휴메딕스 (33,000원 ▲1,200 +3.77%)를 핵심 자회사로 키웠다. 두 회사는 성장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650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7% 증가했다. 휴메딕스의 매출은 786억원으로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윤 부회장은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상장 3개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도 포트폴리오 강화로 새로운 성장기록을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사진=휴온스글로벌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사진=휴온스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휴온스는 다음달 중순 여성 갱년기 전용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개발한 갱년기 여성만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이 들어 있다.

휴온스는 이스라엘 기업 인사이텍의 경두개 초음파접속시스템 의료기기 ‘엑사블레이트 뉴로’를 국내에 유통할 계획이다. 초음파기기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신경질환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3상은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갱년기여성용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통해 40억~50억원의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도 휴온스의 전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휴온스의 올해 매출이 4040억원, 영업이익이 5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메딕스, 비뇨기 필러 출시
휴메딕스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남성용 비뇨기 필러 '더블로필'을 내놓을 계획이다. 더블로필은 왜소음경증후군 환자에 대한 음경확대 효과를 인정 받은 제품이다.

이외에도 휴메딕스는 △고순도 줄기세포 엑소좀 스킨부스터 '셀엑소좀' 판매 △리도카인 함유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 딥라인-L' 중국 수출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다른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 휴베나도 빠르게 성장중이다. 특히 휴온스메디케어는 감염예방·멸균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42%와 180%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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