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옮기는 너구리'…서울시, 예방약 집중 살포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3.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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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까지 계곡·하천에 4만개 살포

'광견병 옮기는 너구리'…서울시, 예방약 집중 살포


서울시가 오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봄철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살포지역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계곡·하천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며 잠복기(1개월 전후)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가로 3cm, 세로 3cm의 갈색 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어 졌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시민들이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살포된 야생동물 미끼예방약을 발견한다면 직접 접촉을 피하고 약이 유실되지 않도록 협조가 필요하다.



미끼예방약은 접촉시 가려움증과 알러지 발병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요구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외출 자제 등 잘 협조하고 있지만 산행 중 야생동물이나 미끼예방약을 발견 할 경우에도 직접적 접촉을 피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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