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좌측)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의 한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사활동 중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손잡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었고, 박 회장은 결식아동에 전할 구호품 박스를 포장 중이었다.(사진=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뉴스1
"아저씨! 소독 작업하러 다니시는 것 같은데 누구세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종로구에서 우연히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나 '아저씨'라고 부른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전날인 21일 박 회장은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앞에 텐트를 치고 구호물품 포장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하던 이 전 총리가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이 전 총리는 사람들의 접촉이 잦은 건물 입구 손잡이를 일일이 소독하며 이동중이었다.
박 회장이 "아저씨! 소독 작업하러 다니시는 것 같은데 누구세요?"라며 가까이 다가갔다.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동시에 "어?", "어?"라며 "여기 웬일로?"라고 함께 놀라움과 동시에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좌측)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의 한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사활동 중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손잡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었고, 박 회장은 결식아동에 전할 구호품 박스를 포장 중이었다.(사진=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뉴스1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 전 총리는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피하고 주로 지역구 방역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당 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어서다.
박 회장은 지난 3주간 봉사자 62명과 함께 한 이주민 결식아동들을 위한 지원작업을 이날 마무리하던 중이었다.박 회장은 "대구를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배송해주신 기사님들에게 감사하며, 식품을 지원해준 박진선 샘표식품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손경식 CJ 회장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