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키덜트' 노린다…롯데百, 타미야 매장 리뉴얼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3.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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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원점, 미니카·프라모델 브랜드 '타미야' 매장 확대 리뉴얼…대형 서킷에서 남녀노소 체험 가능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체험형 콘텐츠 매장 확대를 위해 미니카와 프라모델 브랜드 타미야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체험형 콘텐츠 매장 확대를 위해 미니카와 프라모델 브랜드 타미야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


백화점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경험을 소비하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체험형 콘텐츠 매장'을 지속 확대, 남녀노소 고객을 공략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지난 20일 미니카와 프라모델 브랜드로 유명한 '타미야' 매장을 확대·오픈했다. 소비자가 직접 미니카를 조립하고 경기도 즐길 수 있는 대형 서킷 트랙을 설치,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눈으로만 보고 구매하는 형식의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 소비층인 '키덜트(키즈+어덜트)'의 놀이터로 과감히 리뉴얼하는 것이다. 20여평의 대회급 대형 트랙으로 단순 시연 수준을 넘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미니카, RC카 레이싱 체험존과 과학 교구와 프라모델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키덜트존'을 신설한다. 과학 교보재와 미니카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를 위해 전문가가 제품의 원리와 사용법을 알려준다. 국가대표 출신 전문 어드바이저도 상주, 스킬업 및 정규 피트 클래스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체험형 콘텐츠 매장 확대를 위해 미니카와 프라모델 브랜드 타미야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체험형 콘텐츠 매장 확대를 위해 미니카와 프라모델 브랜드 타미야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타미야 매장을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이유는 미니카로 아빠와 아이를 모두 공략하기 위해서다.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과거 90년대 장난감의 향수를 느끼려는 3040 세대가 늘어나며 미니카 인기가 재확산하고 있는데, 이 같은 열기가 아빠를 통해 자식에게까지 전달되기 때문이다. 프라모델, 미니카를 모르는 어린이가 대다수지만 미니카붐을 체험한 부모 세대가 함께 조립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단 것이다.

타미야 뿐 아니라 3D 전문기업 '이오이스'도 3D 콘텐츠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고행상도 VR을 통한 직업체험과 VR코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 360도 포토스캔 기술로 리얼 피규어 제작이 가능하며 3D 프린팅 전 과정에 대한 제작체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종점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백화점이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도입하는 이유는 단순히 상품 판매로는 밀레니얼 세대를 잡을 수 었기 때문"이라며 "레트로 장난감, 드론샵, 아쿠아 가든 등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매장을 지속 활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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