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본격 시행'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용범 차관은 21일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는 메디칼 위기로 시작했지만 이내 경제활동의 심대한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그 여파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할수록 경제는 셧다운 상태에 빠진다"며 "방역과 경제 둘 다 가질 수 없다"고 했다. "방역과 목숨이 우선이고 경제적 내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지난주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스프레드 그래프를 제시한 김 차관은 "그야말로 수직상승"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불안과 공포가 빨리 잦아들어야 신흥국 시장에 파장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보좌관 제이슨 퍼먼의 정책조언을 인용, △적게하는 것보다는 과도한게 낫다 △있는 프로그램을 최대한 이용하라 △필요하면 얼마든지 새 프로그램을 만들어라 △중복지원이나 부작용을 너무 걱정 말라 △민간의 도움을 최대한 요청하라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조언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