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19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8일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청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이상원 방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는 영남대병원 현장실사와 환경평가를 통해 오염 제거 여부를 확인했다"며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 판단해 이를 병원에 통보했다"며 병원 실험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공동조사 결과가 사망자 미결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환경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의 문제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부검 필요성에 대해선 "어제 얘기는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부검은 보호자나 주치의가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어서 별도의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병원 측이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이라고 기재한 것과 관련해선 "처음 주치의는 당연히 코로나19 감염증을 의심했기 때문에 검사를 여러번 했을 것이고 그에 준해 추정된 사인을 썼을 것"이라며 "최종 확인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수정한 것도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