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도 다른 나라처럼 해외 유입 사례를 막지 못하면 언제든지 대규모 감염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유럽에서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면서 유럽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중국 베이징 시민 <자료사진> © AFP=뉴스1
◇ 전문가들 "축하하기 일러…바이러스, 다시 유입될 것" :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벤 카울링 홍콩대학교 공중보건대 교수는 "축하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며 "이미 중국에서 '제2의 물결'이 시작됐지만, 발견을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샤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사라졌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다시 도입될 것"이라며 "중국 인구 대부분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확산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 밀집 지역에서 방역 인력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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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개월에서 18개월이 지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확진자 수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앞으로 해외 역유입 차단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유입된 수도 베이징(北京)시는 20일부터 자국 항공사의 일부 국제선 항공편을 톈진(天津) 등 인근 도시에 착륙하도록 한 뒤 방역 절차를 밟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 AFP=뉴스1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정책학부의 알프레드 우 조교수는 "국제사회는 중국의 데이터에 회의론을 가질 만한 강력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데이터 조작은 수십 년간 지속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단순히 질병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공공재정 자료, 부채에 대한 데이터도 조작한다. 이런 예는 너무나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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