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불안하고 더 생산적인 ‘내면의 고요’를 찾아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20.03.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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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스틸니스’…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덜 불안하고 더 생산적인 ‘내면의 고요’를 찾아서


우리는 일상에서 여러 문제에 직면하며 부정적인 상황을 겪는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안팎으로 들려오는 수많은 목소리에 판단력은 흐려지고 영혼은 갉아 먹힌다.



우리 안에 숨겨진 내면의 고요, 즉 ‘스틸니스’를 찾아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고요는 삶에서 마주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핵심인 셈이다.

윈스턴 처칠은 바쁜 공무 중에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야구선수 숀 그린은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선불교 사상에 기대어 머릿속을 비운 뒤 슬럼프를 이겨냈다.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씩 일주일 동안 홀로 숲으로 들어가 지내며 주어진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저자는 우리 안의 고요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신의 영역 △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영역 △정신과 영혼의 실행자인 몸의 영역 등 3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제한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머릿속을 비우고 침묵과 지혜를 구하는 방식은 정신의 영역이다. 일기를 통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삶의 중심을 잡았던 안네 프랑크, 제자들에게 명중의 의지를 버리도록 훈련시킨 궁술의 대가 아와 겐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혼의 영역에서 보다 나은 삶, 진정한 삶의 성취를 위해서는 분노와 시기, 헛된 욕망을 멀리하고 내면 아이와 화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몸의 실천’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쇠렌 키르케고르는 산책을 통해 내면의 고요를 찾았던 인물이다. 저자는 “스틸니스는 우리 안의 잠재력과 통찰을 깨우고 덜 불안하고 더 생산적인 삶의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한다.

◇스틸니스=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흐름출판 펴냄. 32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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