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은 바쁜 공무 중에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야구선수 숀 그린은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선불교 사상에 기대어 머릿속을 비운 뒤 슬럼프를 이겨냈다.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씩 일주일 동안 홀로 숲으로 들어가 지내며 주어진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제한하고 현재에 집중하며 머릿속을 비우고 침묵과 지혜를 구하는 방식은 정신의 영역이다. 일기를 통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삶의 중심을 잡았던 안네 프랑크, 제자들에게 명중의 의지를 버리도록 훈련시킨 궁술의 대가 아와 겐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혼의 영역에서 보다 나은 삶, 진정한 삶의 성취를 위해서는 분노와 시기, 헛된 욕망을 멀리하고 내면 아이와 화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몸의 실천’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쇠렌 키르케고르는 산책을 통해 내면의 고요를 찾았던 인물이다. 저자는 “스틸니스는 우리 안의 잠재력과 통찰을 깨우고 덜 불안하고 더 생산적인 삶의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한다.
◇스틸니스=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흐름출판 펴냄. 324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