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나타난 한미스와프 효과…환율, 32원 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0.03.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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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시초가 1253.7원…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이 야간거래(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20원 상승한 1,245.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1.24포인트 내린 1,591.20, 코스닥지수는 29.59포인트 내린 485.14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8/뉴스1(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이 야간거래(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20원 상승한 1,245.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1.24포인트 내린 1,591.20, 코스닥지수는 29.59포인트 내린 485.14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8/뉴스1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되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퍼지던 불안심리가 크게 안정되는 모습이다. 전일 1285.7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30원 넘게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내린(통화가치 상승) 1253.7원에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9분 현재 소폭 올라 전일대비 24.8원 내린 1260.85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일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2.8%, 3.63% 올라 장을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전일 오후 10시 600억달러 규모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19일)이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5개국(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스위스)'간 통화스와프에 더해 체결됐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한국 외에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과 동시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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