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스넷, 불확실성 다 털었다...감사의견 '적정', 관리종목 '탈피'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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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스넷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다. 이로써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로 불거진 리스크 요인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오파스넷은 19일 '적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앞서 오파스넷은 지난해 반기보고서상 '한정의견'을 받은 바 있다. '세무조사가 미칠 향후 불확실성'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감사보고서를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이촌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경영진은 적용 가능한 세법 규정이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당사가 세무신고 시 적용한 세무정책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파스넷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9~2017년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고 총 138억 2,800만원을 추징 당했다.

오파스넷은 일단 지방세 포함 148억 8,100만원을 법인세 비용으로 반영한 뒤, 해당 부과 처분에 대해 '조세불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수현 오파스넷 대표이사는 "당시 부과 받은 법인세 외에는 재무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회계법인에서도 인정하면서 감사의견이 나올 수 있었다."며, "법인세 분납도 3월에 완료된다."고 전했다.


감사의견이 나옴에 따라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오파스넷은 지난해 8월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오파스넷은 이날 수주 소식도 함께 전했다. 48억여원 규모 통신장비 구축 수주다. 한화시스템에 오는 2022년 5월까지 공급하게 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주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지연되는 것은 있지만, 투자를 더 미룰 수 없는 분야에서는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올해 수주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파스넷 주가는 이날 0.16%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11.71% 폭락했지만 감사의견과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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