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우선)"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지만 논의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이날 안건은 비상경제회의 운영방안, 민생금융지원 패키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이었다.
그러나 소득 하위계층 등에게 재난시 긴급히 쓸 현금을 주는 재난수당이나 재난생계비까지 청와대가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국민 공감대(수용도) 등 '여건'을 내비친 것은 검토 쪽으로 한 클릭 더 움직였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취약계층 지원 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국무회의에서도 "정책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