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음료를 건네고 있다. /사진=AFP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의 워싱턴뮤추얼 극장에서 열 예정이던 스타벅스의 연례 주주총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초 중국 내 4천100여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의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4억달러(약 5160억원)가량의 매출 손실이 예상됐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 매장의 95%가 적어도 3월 말까지는 문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이달 초 중국 4300여개 매장 중 90% 이상 영업을 재개됐으며 매장 내 착석을 허용할 정도로 영업이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코로나19 위기는 스타벅스의 부채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갑작스러운 매출 둔화와 함께 매장 방역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면서 스타벅스의 부채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4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측은 "자사 보통주 4000만주까지 재매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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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부 스타벅스 직원들은 계속해서 매장으로 출근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직원은 이날 사내 사이트에 "커피는 필수품이 아니다. 연방정부가 제안한대로 집에 머물게 해달라"고 썼다.
스타벅스 측은 이에 대해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근로자에 대해 2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잠정 폐쇄된 매장의 근로자들은 '재난급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